나노입자 기반 첨단 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이 풀컬러(full-color) 전자종이(E-Paper)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노브릭은 세계최초로 광결정을 이용한 풀컬러 전자잉크 개발에 성공했으나 필름화 한계로 응용확대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 필름 개발은 나노소재 색가변 필름제작에 성공해 풀컬러 전자종이 상용화를 앞당기게 됐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전자종이는 글로벌 기업들이 수십년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했다”며 “다만 현재 유일하게 EIH(E Ink Holdings Inc.)만이 상용화에 성공할 정도로 고난이도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의 경우 입자들의 이동을 통해 색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패턴공정 및 구동보드가 필요하다”며 “자사 원천기술은 나노입자들의 간격 조절만으로 풀컬러를 구현해 필름 자체로 색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자 종이 가치는 현재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BMW는 ‘CES 2022’ 전시회에서 차량표면에 전자종이를 코팅해 색상이 가변되는 자동차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 시킨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종이디스플레이(EPD)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15억3천740만 달러(약 1조8천3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34억3천154만 달러(약 4조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노브릭은 앞으로 독자적으로 구축한 나노플랫폼을 토대로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는 “당사 제품의 특장점을 살려 사용자 취향이나 외부환경에 따라 색상이 자유롭게 변화되는 전자제품 케이스 등 감성디스플레이(E-Skin)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